중대본 “코로나 안심하기에는 위험요인 여전히 남아 있어”감염경로 조사중 사례 비율 20%대로 여전히 높아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21일 “전 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으로 국내 환자 발생 수가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일부 위험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중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70명으로 국내 발생은 55명이고, 이 가운데 수도권의 확진자는 40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윤 총괄반장은 “특히 수도권에서 신규 환자가 50명 이하로 발생한 것은 8월 13일 이후 약 40여 일 만에 처음”이라며 “주말 검사량 감소에 따른 영향도 있겠으나 지난주 월요일 수치에 비해서도 감소한 것을 볼 때 그 감소 추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던 지난 8월 23일부터 29일까지의 주간과 비교한다면 수도권은 일평균 254명에서 지난 한 주는 84명으로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일평균 77명에서 지난 한 주는 24명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비교 설명했다.
윤 총괄반장은 “최근 3주간의 주별 감염재생산지수도 1 미만의 값을 나타내며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이러한 성과는 국민 여러분들이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안전한 집에 머물며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 감염전파와 확산의 가능성을 크게 줄여주신 덕분“이라고 감사했다.
하지만 윤 총괄반장은 위험요인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지난주의 경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이 20%대로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고,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낮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기적으로 추석 연휴가 한 주밖에 남지 않아 전국적인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상되는 것도 큰 위험요인이다.
윤 총괄반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비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것은 거리두기에 혼선을 가져오거나 유행 확산의 위험성을 더 높일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정부가 수도권 외 지역에 대해서도 수도권과 동일하게 27일까지 현재의 2단계 거리두기 조치 연장을 발표한 배경을 설명했다.
윤 총괄반장은 “정부는 이동자제를 권고하고 지난 6일 발표한 추석방역관리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시행하며 범정부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명절은 집에서 쉬면서 보내기를 거듭 요청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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