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오는 22일부터 18세 이하 소아·청소년(2002년 1월 1일~2020년 8월 31일 출생아) 및 임신부를 대상으로 유행성 감기(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본격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중·고생인 만 13∼만 18세(285만 명) 및 만 62∼64세(220만 명)까지 대상자를 확대했고, 지원백신은 기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높였다.
질병청은 올 가을부터 생후 6개월~만 18세 어린이, 임신부 및 만 62세 이상 어르신(전 국민의 37%인 1900만 명)에게 인플루엔자 4가 백신으로 무료접종을 시행한다.
코로나19 유행을 감안해 12세 이하 어린이뿐만 아니라 집단생활을 하는 13~18세의 청소년까지 무료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질병청은 무료예방접종 초반에 대상자가 집중되는 혼잡함을 피하고 안전한 접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 16~18세(고등학생)는 22일부터, 만 13세~15세(중학생)은 10월 5일부터, 만 7세~12세(초등학생)는 10월 19일부터 구분해 집중접종을 권고한다.
접종기관 방문 시에는 무료예방접종 대상여부 확인을 위한 신분증 등 지참이 필요한데, 어린이의 경우 국민건강보험증 등이 필요하며 임신부는 산모수첩 또는 고운맘카드 등을 통해 임신 여부를 확인한다.
한편 정부는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을 코로나19와 동시 유행을 대비해 작년 유통량 대비 24%, 사용량 대비 36% 증가한 총 2964만 도즈(전 국민의 57% 수준)로 공급을 확대했다.
또한 지난 3차 추경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약 500만 명을 추가로 국가 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포함했는데, 인플루엔자 유행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만성질환자 등 우선접종 권장대상자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 접종을 시행하는 병·의원 등에서도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 접종 인원을 분산해 안전한 접종 환경 조성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현재 백신 공급량은 인플루엔자 유행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이며, 인플루엔자 치료제도 시중에 충분히 공급되어 있어 유행에 대응 가능하므로 과도한 불안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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