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7월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을 마치고 9월 3일 경기도와 (재)한국기원과 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하고 의정부시 바둑문화의 발전과 경기도민의 교육 및 여가생활 증진을 위하여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바둑전용경기장을 활용한 다양하고 규모 있는 대회와 행사를 개최해 한국 바둑 및 의정부시 위상을 강화하고 의정부시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 및 이벤트를 개발해 국민 여가 선용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나라 성인바둑 인구는 약 921만 명으로 성인인구의 22%로 바둑전용경기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통해 의정부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 세부 사업 추진 운영 방안
한국기원과 바둑전용경기장은 사업비 396억원을 투입해 의정부시 호원동 403번지 일원 연면적 1만2천500㎡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오는 2023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세부 운영방안은 한국기원 주최로 세계대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과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등 5개 대회, 국내 프로리그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등 5개 대회, 국내 프로기전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등 12개 대회, 아마추어 대회 지지옥션배 아마 연승전 등 10개 대회, 아마추어 행사 한중 아마추어 친선교류전 등 4개 대회, 아마추어 선발전 및 연구생리그, 세계청소년바둑대회 대표 선발전 등 6개 대회, 8개 입단대회와 함께 대한바둑협회가 주최하는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초·중·고등학교 스포츠클럽과 함께 다양한 바둑 수업 및 활동을 추진하고 한국기원이 개발한 바둑인성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해 바둑이 두뇌활동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효과적임을 입증해 바둑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교과서 제작 연구 등 바둑의 공교육 도입의 기초를 마련해 의정부시내 학교를 바둑공교육 모델화해 교육경쟁력을 강화는 물론 주민의 취미생활과 교양강좌 등을 통한 교육 및 여가생활의 다양화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바둑을 배우기 원하는 시민을 위해 유명강사나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를 강사로 초빙해 바둑 초급, 중급, 고급, 지도사 과정 등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해 시민의 건강한 정서함양과 여가활동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바둑경기장에 장기, PC게임대회 등 e-스포츠 경기를 유치하는 등 바둑경기장을 마인드 스포츠의 메카로 경기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셋째,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하고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한국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둑전용경기장의 건립으로 한국바둑의 위상제고는 물론 한국기원을 유치한 의정부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넷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782억원, 부가가치유발 322억원, 고용유발 309명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사회적 파급효과는 국내 최초의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글로벌 바둑스포츠도시로 도시브랜드 제고, 지역 바둑스포츠 육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는 바둑을 생활체육으로 활성화시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와 같은 마인드스포츠의 메카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기원의 유치와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으로 의정부시가 스포츠관광·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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