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중기 2분기 온라인 수출 129% ↑…가속 지원”“비대면·온라인 수출 지원방안 마련…부처 합동 상계관세 대응TF 신설”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했다.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올해 2분기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5% 감소했으나 온라인 수출액은 오히려 128.9% 증가하는 등 비대면·온라인 수출이 중기 수출회복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러한 회복세가 가속화되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를 위해 “대기업의 현지 유통망·네트워크와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채널을 연계하는 등 온라인-오프라인간 결합을 강화하고, 아마존 등 7개 해외 유명 온라인몰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쇼핑몰 인기 상품을 손쉽게 해외몰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연계시스템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 국가대표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제품 홍보를 위해 현지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온라인채널과의 연계를 지원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출지원시스템을 도입해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분석, 유망시장별 맞춤형 진출전략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중추인 수출은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7월과 8월 두 달 연속 감소율이 한자리수로 축소됐고 9월 들어서는(9월 1~10일) 전년 동기대비 0.2% 감소, 일평균 수출규모는 11.9% 줄었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이러한 수출상황에 대한 절박한 인식하에 최대한의 수출력 복원을 위해 총력 경주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장선 상에서 오늘 비대면·온라인 중소기업 수출 지원방안을 상정 논의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해외 프로젝트 수주도 지난 6월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 마련 이후 27억달러의 수주 증가(6월 10일 154억달러→9월 10일 181억달러)가 있었다”며 “앞으로 글로벌 PIS펀드(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 수출입은행 특별계정 등 금융지원 플랫폼을 통한 프로젝트 지원을 보다 가속화해 나가되 프로젝트 기획 발굴시 산단개발, 에너지 등 우리의 강점요인과 기후변화 등 제약요인 등도 적극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이외에도 대한(對韓) 상계관세 동향 및 대응방향, 한-우즈벡 경협 및 무역협정 추진계획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최근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라 우리기업에 대한 상계관세 조사 및 조치가 증가·확대 추세에 있다”고 전제했다.
실제 대한(對韓) 상계관세 누적 조치 건수를 보면 2017년 7건에서 올해 9월 10건으로 중소·중견기업도 조사대상에 포함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조사대상 품목·프로그램·기업 등 조사범위 확대뿐 아니라 최근에는 환율저평가와 같은 새로운 상계관세 조사도 도입되고 있으며 미국 외 인도 등도 대한(對韓) 상계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한 기업부담이 점차 가중될 우려가 큰 만큼 정부는 부처 합동 ‘상계관세 대응TF’ 신설 및 민관 공동으로 협업 대응하고, 수입규제 민관대응 역량 제고 측면에서 중소기업에의 수입규제 대응 법률자문 지원 등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 사태로 재점화된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에 대해 경제, 외교, 기술 등 다양한 관점에서 파급영향도 점검할 계획이다.
‘한-우즈벡 경협 및 무역협정 추진계획’과 관련해서 홍 부총리는 “우즈벡은 러시아, 몽골 등과 함께 신북방정책의 주요 협력국으로 우즈벡과의 양자 경제협력사업 실질성과 창출이 중요하다”며 “5·7월의 한-우즈벡 부총리 회의 후속조치로 논의 중인 90여개 공동투자사업 리스트를 선별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현재 5억달러) 확대, 안그렌 경자구역 첨단산업특구 조성 지원 등 양국 경협사업들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간 신규 무역수요 창출 및 유망협력분야 시장확대를 위한 한-우즈벡 무역협정 공동연구와 공청회가 모두 완료되었는 바, 정부는 이를 토대로 9월중 국회 보고 등 국내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한-우즈벡 무역협정 협상개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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