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독거노인의 코로나블루 극복 및 고립감 개선을 위해 ‘랜선 트롯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랜선 트롯경연대회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일상생활의 제약이 커지면서 답답함과 우울감을 느끼는 어르신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추진되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상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됐다.

대회에 참가한 인원은 작년 청춘노래방 사업에 참여한 독거노인 48명 중 14명으로, 어르신들이 스스로 자신 있는 노래를 골라 지원받은 노래방 마이크로 각자의 집에서 노래를 부른 후 영상을 찍어 보건소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에는 청춘노래방 사업 참여기관이자 마이크를 기부해 준 대덕동 봉사회, 나눔의 봉우리 restart, 와야누리, 보건소 관계자 등 총 11명이 도움을 주었으며, 영상 시청 후 각 매긴 점수를 합산하여 고득점자 순으로 3명을 선발하였다. 대회 참가자 및 고득점자에게는 추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방문간호사가 각 참가자의 집에 방문하여 소정의 상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블루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소소한 즐거움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