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서울·경기 코로나 감소세 불확실한 상황…예의주시”“8월 중순 이후 사망자 증가추세 가팔라…고위험군 보호 위해 경각심 높여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0일 “서울시와 경기도는 감소세가 확실하게 이어지지는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중에서는 인천시만이 확연하게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며칠간 비록 소폭일지라도 일부 증가하는 수치도 나타난 바 있고 지역별로 볼 때 미분류 환자도 조금씩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 방역당국은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있고, 최선을 다해 역학조사와 추적관리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에서 환자 급증세를 그나마 꺾은 것은 국민 여러분들이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성과이자 인내와 결과이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행 확산 이후 시차를 두고 겪게 되는 인명피해에 대해 언급하며 “실제로 사망자 현황 통계에 있어서 지난 4월 중순 이후부터 고령의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낮은 수준의 발생을 보이다 지난 8월 중순 이후에는 증가추세가 가팔라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고위험군의 보호를 위해서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높여야 되는 시점”이라며 “지금 이뤄지고 있는 감소추세 또는 억제되고 있는 모양새가 좀 더 빠르게 안정이 되도록 집중해서 거리두기를 실천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치료제와 백신개발과 관련해 “현재 국내외에서 모두 다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의 개발은 불확실하고 또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면한 유행을 막는 데에는 수차례 말씀드린 대로 거리두기, 외출자제, 마스크 착용 외에는 확실한 수단이 없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비록 완전한 억제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국민 한 분 한 분의 희생과 헌신, 자영업자·소상공인분들의 인내 덕분에 지난 8월 중순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상황에서 점차 안정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주말까지 남은 나흘간 모두 힘을 모아서 외출 자제와 거리두기에 집중한다면 적어도 1~2주 내에 더욱더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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