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소 기반 에너지 저장시스템 실증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에 선정됐다.
이로써 제주도의 2035 탄소중립 비전 달성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제주도를 포함해 경북, 광주, 대전, 울산, 전남, 전북 등 7개 지역을 후보특구로 발표했다.
이번 선정에 따라 제주도는 10월 말까지 특구사업자 모집에 나선다. 11월에는 규제법령 명확화와 규제 부처의 특례 부여 여부 등에 대한 규제 신속확인 절차를 진행한다. 12월까지 특구의 지역경제 활성화, 산업적 파급효과, 규제해소의 필요성 및 방안 등에 대해 자문단의 점검을 받는다.
내년 1~2월 분과위원회와 3월 심의위원회를 거쳐 4월 특구위원회에서 최종 특구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개 후보특구 중 3~4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지역은 2026년부터 4년간 규제 특례 실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제주도가 최종 선정될 경우 다양한 효과가 예상된다.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내 필요한 에너지 저장·수송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재생전력 가동률 제고와 저렴한 수소저장 수단 제공,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단가 인하가 가능해진다. 또한, 출력제한 잉여전력 활용 극대화와 재생전력으로 생산한 그린수소의 역외 판매를 통해 지역 내 총생산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지난 2019년 11월 전기차 충전 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충전시간 단축을 위한 충전 인프라 고도화 △점유 공간 최소화를 위한 이동형 충전 서비스 △활용성 증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공유 플랫폼 △충전 데이터 기반의 특화 진단 서비스 등을 실증했다.
그 결과 전 사업 실증을 완료 및 임시허가 4건 전환 승인, 완료하였고, 전기차 충전 및 배터리 분야 특화 기술력 확보, 전기차 활성화 생태계 구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수소 기반 에너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대규모 수소 에너지 저장 시스템 상용화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청정수소 기반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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