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유지보수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전문 연구기관을 방문해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과 배후항만 개발 계획을 구상하고, 이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덴마크, 노르웨에 이어 영국을 방문한 제주도 대표단은 현지시각 25일 뉴캐슬 타인항 도거뱅크 해상풍력단지 유지보수센터(O&M Center)를 방문했다.
도거뱅크 해상풍력단지는 영국 요크셔 해안에서 약 130~190㎞ 떨어진 북해상에 3.6기가와트(GW) 규모로 건설되고 있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다. 2GW를 추가로 설치해 총 5.6GW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타인항은 도거뱅크 해상풍력단지 운영을 위한 배후항만으로 도거뱅크 유지보수센터를 중심으로 5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엔지니어링, 설계, 운영, 시설 등 풍력발전산업 관련 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제주도 대표단은 도거뱅크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따른 배후항만 개발과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인력 양성 등 지역사회 발전의 성과와 노하우를 청취하고 제주 정책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했다.
톰 나이팅게일(Tom Nighangle) 도거뱅크 영국 공급망 책임은 성공적인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요소로 주민 수용성 확보를 꼽았다.
톰 책임은 “지역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이들의 기술 혁신을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발 초기 단발성 혜택이 아닌 장기적으로 주민들과 상생하고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대표단은 이어 ORE 캐터펄트(Offshore Renewable Energy Catapult)를 방문해 해상풍력 관련 신기술 개발 현황과 산업 동향을 살폈다.
ORE 캐터펄트는 영국정부 혁신기관(Innovate UK)에서 설립한 캐터펄트 네트워크(Catapult Network)에서 해상풍력과 파력 등 해상 재생에너지 분야의 연구와 개발을 촉진해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제주도 대표단은 15㎿급 해상풍력발전기에 설치되는 터빈과 107m 크기의 대형 블레이드(날개), 수중 소음 방지기술, 전력 송전 케이블 개발 등 연구·실증 현장을 둘러봤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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