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마을건축가 제도를 통해 지역 중심의 공공건축 및 공간개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마을건축가는 지역의 특성과 현황을 분석하고,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에 필요한 건축 및 공간개선 사업을 기획하는 역할을 맡는다.
제주도는 올해 공공건축가의 역할을 확대해 마을건축가 활동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경 공공건축가들은 도내 30여 개 지역을 선정해 마을 기초조사와 주민 면담을 통한 구술채록을 완료했다.
9월에는 총괄·공공건축가 워크숍을 개최해 그간의 활동 내용를 공유하고, 토론 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기획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마을건축가 활동의 결과물은 책자 발간과 마을 순회 전시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효과가 크고 실행 가능성이 높은 기획안에 대해서는 관계법령 검토와 소관부서 협의 등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하게 된다.
제주도는 마을건축가 활동의 성과를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지역주민 및 단체와의 소통 체계를 더욱 강화해 마을건축가 제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공공건축의 디자인 개선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19년 총괄·공공건축가 제도를 처음 도입했으며, 현재 총괄건축가(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 양성필)와 37명의 공공건축가가 활동 중이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그간 공공건축·공간개선사업이 행정 주도로 진행됐다면, 마을건축가 활동은 민간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지역에 필요한 공간개선사업을 기획하고 제안하는 새로운 체계”라며, “이를 통해 보다 지속적이고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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