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리두기 효과 가시화…코로나 확산세 진정 양상”6일째 신규환자 100명대…방역수칙 미준수 행정지도도 감소 추세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환자가 120명으로 6일 연속 100명대로 억제되고 수도권도 98명으로 이틀째 두 자릿수를 유지한 것과 관련, 정부는 국내발생 확산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 덕분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는 일상의 불편과 생업의 피해를 감내하면서 정부의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해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 노력의 성과”라고 밝혔다.
윤 총괄반장은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 점검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식약처는 지난 5일부터 지자체와 함께 음식점, 카페, 유흥주점 등 총 86만 2000여 개소를 점검했고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4411건에 대해 지도했다.
윤 총괄반장은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2단계 조치에 따라 음식점 20만여 개소에 대해 저녁 9시 이후 매장 내 취식 등을 집중점검했고 프렌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 1만 1000여 개소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며 “점검결과 최근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미준수로 인한 행정지도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현장에서 잘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중환자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치료병상을 최근 44개 확충했고 이번주까지 추가로 20개를 더 확보할 예정”이라며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역시 어제와 오늘 2개소를 추가로 개소, 총 4000여 명 규모로 운영하는 등 충실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되면서 소위 ‘코로나 우울’ 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 대한 대책도 언급했다.
윤 총괄반장은 “최근 코로나19로 확진되거나 확진자에 대한 노출로 격리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우울, 자살예방 상담 등 심리지원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심리상담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우울로 상담하시는 분들 가운데 우울과 불안 등의 증상이 심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30명으로 구성된 관련 학회 전문가가 제공하는 상담으로 연결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와 관련된 뉴스를 보면 마음이 답답하고 걱정과 불안을 떨쳐버리기 어려운 분들,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는 분들께서는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나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총괄반장은 “지금 여러분들께서 하고 계신 노력이 1~2주 뒤에 감염 차단으로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며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시고 특히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앞으로 6일간 집중적으로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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