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민관 거버넌스 농정시스템 구축 ‘온 힘’부여군 농업회의소, 16개 읍면 돌며 현장 목소리 청취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민관 거버넌스 농정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0년 4월 설립된 부여군 농업회의소를 통해서다.
농업회의소는 농업인 조직의 대표성과 책임성을 강화해 공식적인 농정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다. ‘현장 중심의 농정체계’라는 민관협력 농정시스템을 정착하는 시발점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현장 농업인 정책제안 청취를 위해 추진하는 읍·면 순회설명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업회의소 설립 전인 2019년 설립추진단을 중심으로 시작돼 매년 이어지고 있는 행사다. 정책 제안과 건의사항 수렴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농업회의소 정책건의를 통해서는 2022년도 농업예산에 12억원이 반영됐다. 농업인력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농정토론회 개최, 농인력중개센터 운영 등을 통해 군 농업정책과에 농업인력지원팀을 신설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여러 농업지원사업을 농업인들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2022년 농업지원사업 안내’ 책자 발간에도 힘을 쏟았다.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팜피’ 구축·운영은 농업회의소가 거둔 또 다른 성과다.
이번 설명회는 △2021년 운영상황 보고 △농업정책에 대한 의견수렴 △각 읍면 분회 임원 선출 등을 골자로 진행돼 지난달 13일 구룡면을 시작으로 같은 달 28일 마무리됐다. 제출된 의견은 분과위원회와 정책심의회 등에서 논의돼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광구 농업회의소회장은 “이번에 접수된 의견은 제안한 농업인에게 결과가 통보될 예정”이라며 “고령화, 일손부족 등으로 어려운 농업‧농촌에서 부여군 현장 농업인의 의견이 좋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현 군수는 “부여군 농업회의소는 톱다운 방식이 아닌 상향식 민관 협치체제를 굳건하게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농업회의소 활성화를 지원해 농업민주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