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살충제 34종에 대한 검사를 집중 추진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판정됐다.
이번 집중검사는 진드기 많아지는 하절기를 맞아 도민들에게 살충제 걱정 없는 안전한 계란을 공급하기 위한 조치로, 6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총 182개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검사는 산란계 농장을 방문해 시료를 수거, 살충제 성분 검출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검사항목은 2017년 계란 살충제 검출 사건 당시 문제가 됐던 비펜트린, 디디티, 피프로닐 등을 포함한 살충제 34종이다.
특히 이번 집중검사 전 올해 초 1~4월 59개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던 검사에서도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도내 생산 계란의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도는 지난 2017년 살충제 파동 이후 전체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항생제, 식중독균(살모넬라), 살충제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산란노계는 출하 전 살충제 검사를 받고 음성인 경우에만 도축하도록 조치 중이다.
이와 같이 지속적으로 계란 살충제 검사를 실시한 결과, 2017년 14개 농가에 달하던 살충제 위반농가는 2018년 7개 농가로 감소했다. 2019년과 올해에는 부적합 농가가 1곳도 없었다.
도는 이번 집중검사 이후로도 계란과 노계에 대한 생산단계 안전성검사를 지속 실시하고, 9월부터 10월까지 계란판매업체 등에 대한 유통단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가금이력제’ 및 ‘가정용계란 선별포장 의무화’ 등의 안전관리 제도 정착을 위한 홍보·지도활동 또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안전성 검사를 거친 계란이 생산·유통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적극 힘쓸 것”이라며 “농가에서도 안전수칙 준수 등에 적극 협조·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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