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창고 공급자와 수요자를 매칭해주는 「창고이음 플랫폼(창고정보연계서비스)」을 구축하고, 오는 7월까지 시범운영에 나선다.
창고이음 플랫폼은 부산 시내 창고정보를 취합해 창고 소유자와 수요자가 창고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물류비 인상으로 늘어난 소상공인의비용을 줄이고, 4차 산업의 발달로 다변화·증가하는 창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고이음 플랫폼은 ▲창고정보(위치, 면적, 취급 품목, 보관기간) ▲저장환경(저온·냉동창고의 경우 온도, 용량) ▲이용 안내, 소개메뉴, 회원 관리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창고 공급자는 간단한 인증을 통해 소유한 창고정보를 손쉽게 등록할 수 있고, 수요자는 필요한 창고에 대한 정보를 요청할 뿐 아니라 이용 신청까지 할 수 있다.
특히, 시는 이번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물류기업 자문, 시장조사,소상공인 대상설문조사 등을 통해 공급자·수요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강서구 소재의 한 물류기업 관계자는 “창고정보 현황을 정리해 일괄 게시하는 것만으로도 공급자와 수요자에게 의미가 크다”라며, “대기업 등의 거대 플랫폼이 유통망을 장악해 중소 물류기업이 종속되는 것도 막아줄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영도구 소재의 한 물류기업 관계자는 “수요자들을 찾아 스스로 영업해야 하는 창고주들이 상당수 부산에 존재할 것”이라며, “내실 있게 운영된다면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가 만족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창고이음 플랫폼은 오는 7월까지 2달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사용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플랫폼 운영실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창고정보데이터베이스를 확대해 나가는 등 보완을 거듭해 8월 본 운영 시 시민들에게 완성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영태 부산시 교통국장은 “코로나19, 4차 산업 혁명 등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재고관리와 배송을 위한 창고 수요가 다변화·증가하고 있다”라며, “물류비 인상으로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적절한 창고를 찾지 못해 비용부담이 늘어나는 우려를 이 플랫폼을 통해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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