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파라과이에 6000억 규모 경전철 놓는다국토부 “특별법 제정 통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업 수주 사례 될 것”
팀코리아가 6000억원 규모의 파라과이 경전철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윤성원 1차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이 파라과이를 방문, ‘아순시온 경전철 추진 특별법’ 제정 계기를 마련하는 등 국내 기업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외교를 펼쳤다고 밝혔다.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은 파라과이의 수도인 아순시온(Asuncion)과 교외 으빠까라이(Ypacarai)까지 43km를 잇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6000억원이다.
파라과이 정부는 아순시온 일대의 교통 혼잡을 해결해 도시 발전을 도모하고 고용 창출·경제 활성화·내륙국가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철도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윤 차관은 지난 26일 마리오 압도 베네테스(Mario Abdo Benitez) 파라과이 대통령을 예방하고 대통령궁에서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차관은 “철도 건설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관광·서비스·주거 등과 연계된 종합사업이자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이번 경전철 사업이 파라과이 국가 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대통령궁 예방에 앞서 25일에는 파라과이의 아르놀도 빈스 두르크센 공공사업통신부 장관과 비비아나 카스코 몰리나스 기획부 장관 등과 합동간담회를 갖고 경전철 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 24일에는 오스카르 루벤 살로몬 페르난데스(Oscar Rubén Salomón Fernández) 파라과이 국회 상·하원의장을 비롯해 10여명의 상원의원을 만나 사업추진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주력했다.
윤 차관 및 수주지원단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아순시온 경전철 추진 특별법이 이번주에 파라과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다음달 중 상·하원의 논의를 거쳐 상반기 내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 건설되는 첫 경전철 사업권이 한국컨소시엄(팀코리아)에 부여된다. 컨소시엄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LS일렉트릭, 현대로템 등이 참여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월 파라과이 국회 상원의장 및 공공사업통신부 장관의 방한 시 ‘한-파 인프라 협력 MOU’를 체결하고 선도사업으로 경전철 사업의 개발과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팀코리아 실무진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현장을 실측하고 관계부처 면담을 실시했다. 11월에는 경전철 사업 제안서를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에 제출했다.
이후 파라과이 정부는 특별법 제정을 통한 사업 추진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부처 간 협의 지연 및 철도관련 사업의 추진 경험 부족 등으로 특별법 제정을 포함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 차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의 이번 방문이 경전철 사업의 추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윤 차관은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은 양국 간 호혜의 협력을 기반으로 특별법 제정을 통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업 수주(사업권 확보) 사례이자 최초의 철도 패키지(건설·운영) 수주 성과”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수주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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