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 수립…52개 과제 R&D 투자수송·전자전기·바이오·기계로봇 등 6개 분야별 신규과제 선정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이나 공공기관 등에 대규모 연구개발(R&D) 장비 등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2023~2025)’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수송, 전자전기, 바이오, 기계로봇, 반도체·디스플레이, 디지털 친환경 공정혁신·소재 등 6개 분과별 52개 신규투자 과제를 선정했으며 향후 3년 동안 해마다 20개 내외 과제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정부 R&D 전략과의 체계적 연계, 중복성 없는 효율적 투자분야 선정에 중점을 두고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 산학연 수요에 기반한 신규 투자과제 기획으로 전체적 시각의 전략성이 부족하다는 일부 전문가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산업부는 투자분야별 기술개발 동향·전망, 기 구축장비 현황을 충실히 분석해 전략적이고 효율적 투자계획인 로드맵을 수립해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의 운영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해마다 2월에 다음해 추진할 신규과제를 산·학·연 및 지자체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했으나, 내년부터는 로드맵을 통해 도출된 연차별 추진과제를 대상으로 수행기관만 공모한다.
그동안 산업부는 로드맵 수립을 위해 산업기반 PD(Program Director)를 채용해 8개월 동안 6개 분과, 24명 규모의 로드맵 수립 기획단을 운영해왔다.
아울러, 권역별 공청회를 통해 지자체, 지역대학·기업·연구기관 등 산·학·연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으며, 업종별 산업정책 담당자 및 R&D 전략기획단(OSP) PD가 참석한 분과별 검토회의 등 전문가 자문도 충분히 거쳐 로드맵 최종안을 확정했다.
공청회 등에서 로드맵이 지나치게 경직적으로 운영될 경우 산업 환경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해마다 롤링플랜을 통해 일부 과제를 연차별 로드맵에 신규 반영하고, 로드맵과 별도로 산업현장수요를 기반으로 해마다 5개 내외의 과제를 분야지정 없이 자유공모 방식으로 선정해 유연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종석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과장은 “이번 로드맵을 통해 사업의 전략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해 우리 중소·중견 기업의 성장에 꼭 필요한 분야에 산업기술개발 인프라를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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