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암각화박물관은 오는 5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특별기획전 ‘반구대놀이터’를 개최한다.
지난 1922년 5월 1일 천도교소년회의 ‘어린이의 날’ 선포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 반구대 일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가치를 알려준다.
전시는 △반구대의 소리 △반구대, 공룡의 고향 △선사인의 무늬 △바다를 살리는 고래 똥 △선사인의 밥․옷․집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반구대의 소리’에서는 자연의 소리와 동물들의 소리를 들어 볼 수 있으며, △‘반구대, 공룡의 고향’은 천전리와 대곡리 공룡 발자국 화석에 등장하는 용각류와 조각류 공룡의 발자국을 핀스크린을 통해 찍어 보는 체험이다.
△‘선사인의 무늬’에서는 토기에 새겨진 번개무늬와 빗살무늬 등 다양한 무늬를 자석을 통해 꾸며 볼 수 있다.
△‘바다를 살리는 고래 똥’에서는 고래 똥 속의 철분이 해양 생태계를 풍부하게 만드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며, △‘선사인의 밥․옷․집’에서는 움집과 토기 등을 만져보며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만들어진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의 협력으로 지난 2020년 12월 18일부터 올해 4월 3일까지 열렸던 ‘반구대 바위그림 : 고래의 여행’ 특별전 전시자료 일부를 제공받아 개최된다.
개막식은 5월 2일 오후 2시에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며, 반곡초등학교 학생 20여 명이 함께한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날 선포 100주년을 맞아 반구대와 암각화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발맞추어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오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는 오는 5월 10일부터 5월 22일까지 세계 박물관의 날(International Museum Day)을 맞아 전시와 연계된 박물관․미술관 주간 체험행사 ‘모여라 암각화’도 열린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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