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남윤우)가 포근한 날씨와 적당한 강수량에 따라 마늘과 양파의 생육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다수확을 위한 관리 방법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21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기온 상승기에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분야는 병해충 관리다. 노균병이나 잎마름병, 녹병 같은 곰팡이병과 무름병 같은 세균병이 생육에 지장을 주고 수확량을 떨어뜨리는 주원인이기 때문이다.
양파에 주로 발생하는 노균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나타나며 잎이 연한 연두색으로 변하면서 아래로 처지는 증상을 보인다. 1차 감염 포기를 발견 즉시 뽑아내야 2차 감염을 방지할 수 있으며, 4월부터 피해가 발생하는 2차 노균병은 약제로 방제할 수 있다.
녹병과 잎마름병은 마늘이나 양파 모두에서 발생하는 병이다. 잎마름병은 주로 생육 후기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발생하고, 녹병은 저온 다습 조건에서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피해가 발생한 연작 농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늘 잎집썩음병은 10℃ 전후 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기 시작해 수확시기까지 계속되는데 마늘의 잎집이 담갈색으로 변하며 썩어들어가고 피해가 심하면 감염부위가 물러지면서 주저앉는 증상을 보인다. 발병 포기는 즉시 제거하고 배수가 잘되도록 조치해야 한다.
선충, 뿌리응애, 고자리파리 등 충해가 발생하면 초기 적용약제 살포로 피해를 줄여야 한다.
5월 가뭄이 발생하면 토양 중 양분을 흡수하지 못해 수확량이 감소하므로 7일~10일 간격으로 30~40mm 정도 2~3회 물을 주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상 여건이 좋다는 것은 병해충 발생 가능성 또한 높다는 것을 뜻한다”라면서 “품질 고급화와 생산량 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예찰과 예방적 방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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