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건설을 위해 추진 중인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 집적단지조성사업의 핵심시설인 국가AI데이터센터 건축 공정률이 29%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AI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국가AI데이터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로, 88.5PF(페타플롭스) 연산자원과 107PB 저장공간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센터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광주첨단산업단지에서 착공에 들어가 지하층 골조공사와 성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데이터센터 건축을 완공하고 전기·공조 등 기반 설비 시운전을 마무리 한 후 내년 1월부터는 AI가속기 등 컴퓨팅 장비를 설치해 6개월간의 시험운영 후 2023년 7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막대한 구축비용과 높은 운영 단가로 인해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했던 HPC 중심의 새로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셈이다.
나머지 68.5PF 규모의 GPU클라우드는 AI를 개발하는데 최적화된 다종의 개발환경과 빅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솔루션(SaaS)까지 포함해 민간부문에서 새로운 기술, 제품,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컴퓨팅 자원과 개발 환경 일체를 제공해 초기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AI데이터센터 완공 전까지는 구축 규모의 10%인 8.85PF 연산자원을 NHN클라우드로부터 임차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지원 첫해인 2021년 한해동안 기업‧기관의 125건의 과제를 선발해 누적 기준 총 10.74PF의 연산자원을 제공하고, 총 580개의 AI학습모델과 28건의 상용화 모델을 개발하고 240억원의 매출과 304명의 신규고용 등의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효율적인 컴퓨팅 자원 활용과 맞춤형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작년보다 많은 127개 과제에 9.95PF 연산자원을 제공 중에 있어, 가시적인 기업 지원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광주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분야의 실증 테스트 환경, 실증데이터 지원도 본격화 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인공지능 실증장비 63종을 도입한데 이어 올해 14종을 추가 도입할 예정으로, 총 77종의 실증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도 병행한다. 수집된 데이터와 고품질 학습데이터는 각 분야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AI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창출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국가AI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기업들은 ‘AI통합지원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컴퓨팅 자원, 실증장비, 학습데이터 등 데이터센터 내 자원을 편리하게 신청하고 활용해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1단계 사업기간인 2024년까지 현재 추진 중인 AI데이터센터, 실증장비 등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광주로 이전한 AI기업들이 해당 인프라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 융합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며 “2조원 규모의 국·시비를 투입하는 2단계 사업(2025~2029) 전략을 차질없이 준비해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국가 인공지능 혁신거점으로 고도화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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