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규구인 30만여명, 전년비 25.8%↑…구인수요 지속 증가13개월 째 20만명 이상 증가…구직건수는 7% 감소한 45만 3284건
최근 신규 구인 인원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노동시장 내 구인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신규 구인 규모가 13개월째 2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22년 3월 워크넷 구인·구직 동향(잠정치)’을 분석한 결과, 3월 신규 구인 인원은 30만 649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 2881명(25.8%)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 구직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반복했는데, 지난 3월 신규 구직 건수는 7.0% 감소한 45만 3284건으로 분석됐다.
신규 구인 인원은 ‘기간의 정함이 있는 근로계약(시간제 포함)’을 제외한 모든 고용형태에서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구직 건수는 시간제 및 일용직 고용형태에서 늘어났다.
이번 분석결과에 따르면 직종별로는 경호·경비직(54.7%), 음식 서비스직(45.6%), 제조 단순직(37.4%) 등의 순으로 신규 구인 인원이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늘었다.
신규 구직 건수는 정보통신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 예술·디자인·방송직, 교육직에 한해서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음식 서비스직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구인 수요가 크게 위축돼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했을 때도 신규 구인 규모가 확대되는 긍정적 신호를 나타냈다.
또한 주요 15개 직종 중 예술·디자인·방송직의 경우 신규 구인 인원은 전년 동월 대비 줄고 신규 구직 건수는 늘었으며 제조 단순직, 기계 설치·정비·생산직, 청소 및 기타 개인서비스직 등에서는 구직 수요 대비 구인 수요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지역·규모별 구인 현황을 보면 가구 내 고용활동 및 달리 분류되지 않은 자가소비 생산활동을 제외한 전 산업에서 전년 동월 대비 신규 구인이 늘어난 가운데, 숙박음식업을 비롯해 서비스업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구인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음식 서비스직에서는 구인 수요가 개선세를 보이는 것과 맞물려 산업별 신규 구인 인원에서도 숙박음식업의 신규 구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산업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신규 구인 증가세에 힘입어 구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 지역에서 신규 구인 인원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는데, 구인 업체 소재 지역을 기준으로 서울이 가장 높은 증가율인 44.0%를, 광주와 제주는 가장 낮은 증가율 3.6%를 기록했다.
신규 구인 인원 증감 크기가 가장 큰 사업장 규모는 30~99인 업체로 나타났고, 300~499인 사업장에서는 가장 높은 증가율 57.1%를 보였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은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했으나 다른 규모 사업장 대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장은 “수출호조, 디지털 전환에 따른 투자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인해 코로나 확산에 큰 타격을 받았던 업종을 중심으로 구인 수요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코로나 세계적 유행 이후의 노동시장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해 시기적절한 고용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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