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도시 곳곳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리해 시민 누구나 탈 수 있도록 대여해 주는 ‘방치자전거 以夷制夷 운동’을 전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에 따르면 관내 공동주택 기준 연평균 10세대당 1대꼴로 자전거가 방치돼 있고, 전철역과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에 방치돼 수거하는 자전거도 연평균 100여 대에 이른다.
방치된 자전거들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까지 유발하고 있으며, 녹슬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는 등 환경훼손과 자원 낭비 사례로 지적됐다.
이에 시는 자전거 전문 사회적기업 ㈜어울-RIM과 손잡고 공동주택과 공공장소에 버려진 자전거를 수거해 재생한 뒤 출·퇴근용, 등·하교용은 물론 레저, 나들이, 운전 연습용 등으로 개인과 단체에 무료로 빌려주며 방치 자전거 문제 해결에 나섰다.
최대 대여기한은 30일이고 반납책임을 담보하기 위해 3만 원의 보증금을 받는다. 정상 반납하면 보증금은 전액 돌려준다. 판매는 하지 않으며 대여 이용 후 자전거 구매를 희망하는 경우 지역 대리점 현황을 안내하는 등 소상공인과의 상생도 추진하고 있다.
이한우 사회적기업 ㈜어울-RIM 대표는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타고 오래 타는 자전거 자원순환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기업 ㈜어울-RIM은 2012년부터 아산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설을 위탁 운영하면서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 이동수리센터, 자전거 기증사업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올해부터는 자전거 ‘자가정비센터’도 운영하며 부품구매 방법과 기초 정비 기술을 교육해주고 전용 공구도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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