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이 MBC 금토 드라마 ‘트레이서’(각본 김현정, 감독 이승영)에서 페이소스 가득한 연기로 극에 반전을 선사하며 빌런 역의 계보를 이었다.
지난주 방영된 트레이서 12, 13화에서는 인태준(손현주 분)의 철옹성같은 권력에 대항하는 인물로 보였던 조진기가 실제로는 그 반대였음이 알려졌다. 앞선 회차에서는 “인태준이 활개치는 동안 제일 더러운 꼴 당한 건 너다”, “적어도 인태준은 네 선에서 끝내야 한다“며 오랜 친구인 오영(박용우 분)을 설득하며 보여준 의리 있고 정의로웠던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짜릿한 반전을 그렸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오영에게 “인태준 우산 아래를 벗어나면 결국 너처럼 된다”며 우정 대신 권력을 선택한 조진기의 모습은 김도현의 부들거리는 몸짓, 싸늘한 눈동자와 명확한 딕션으로 더욱 호소력 있게 전달되어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 상황으로 빨려들게 만들었다.
김도현은 앞서 출연했던 MBC ‘검은 태양’에서도 야망 가득했던 국정원 요원으로 분해 2021 MBC 연기 대상에서 조연상을 수상했던 바, 이번 ‘트레이서’에서도 권력에 기생하는 국세청 직원 역할을 맡아 극의 흐름을 단단히 쥐며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촘촘한 연기력 바탕의 김도현 표 ‘빨간 맛 공무원’ 캐릭터로 꾸준히 사랑 받고있는 바, 앞으로도 그가 보여줄 활약에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도현이 출연하는 ‘트레이서’는 웨이브에 전편 선공개 되었으며 매주 금, 토 밤 MBC에서 방영된다.
<사진제공=‘트레이서’ 캡쳐>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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