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3차 접종시 오미크론 중증화·사망 위험 80% 이상 감소”“확진자 급증 불구 위중증·사망 규모는 관리 가능 범위 내”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4일 “3차 접종자는 미접종자에 비해 오미크론 중증화 진행 위험이 81.7%, 사망 위험이 84% 감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임 총괄단장은 “오미크론의 변이에 대해서도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은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접종”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3차 접종을 완료하면 변이 유형에 상관없이 중증도 및 사망률이 감소한다”면서 “60세 이상에서 3차 접종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0.5%로 미접종자의 10분의 1 수준이고, 중증화율은 1.11%로 미접종자의 8분의 1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60세 이상 연령군 미접종자의 델타 치명률은 10.19%로, 오미크론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 총괄단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에 따라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지만 위중증과 사망 규모는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인구 100만 명당 중환자 수는 9.36명이고 사망자는 148명으로,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했거나 정점 이후에 감소 추세인 국가 중에서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이후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에 따라 전 연령의 주간 중증화율 및 치명률은 감소 중에 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연령 표준화 중증화율은 0.38%~0.5%, 치명률은 0.18%~0.21%로 델타 변이에 비해 3분의 1에서 4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60대 이상 연령군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 및 사망률은 델타보다 낮지만, 고연령일수록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더 높으므로 백신접종과 조기 검사 그리고 치료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총괄단장은 “현시점은 유행 정점 이전의 고비이고 정책 전환의 과도기”라며 “3차 접종 완료와 보건용 마스크 착용, 대면접촉 최소화 등 오미크론 대응 행동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백신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에도 중증화 및 사망의 위험을 크게 낮춰준다”며 “아직까지 미접종이신 분들은 예방접종을 꼭 받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임 총괄단장은 “지난해 2월 26일 국내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말했다.
이어 “접종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묵묵히 헌신해 주신 의료진, 지자체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현장 관계자 여러분 덕분”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백신 생산과 배송을 위해서 밤낮없이 힘써주고 계신 지원업무 종사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재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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