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임병택)가 문화자치와 문화분권 시대에 발맞춰 시민의 문화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문화주체의 참여와 협력을 지원하고자 본격적인 문화적 실험에 나선다.
시는 그 첫 번째 실험으로 <시흥 문화자치연구소> 운영을 위한 시민기획자를 우선 모집하고, 오는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시흥 문화자치연구소>는 시흥형 문화자치 모델 구축을 위한 ‘시민기획자-전문가-행정’으로 구성된 전담협의체다. 정기적 모임을 통한 지역연구와 문화자치 사례 공유를 통해 지역맞춤형 문화자치 기반 신규 모델의 개발, 보급, 실행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코자 시는 지난해 <비대면문화연구소 ‘시흥 Arts-LAB’>을 운영해 총 7건의 신규 비대면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 중 2건을 시 전역(시민 50인 공동집필 프로젝트 <리-라이트>)과 동 단위(다문화가족 공동작곡 프로젝트 <노래씨 밴드의 지구촌 노래자랑>)에 보급했다.
이로써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보장에 앞장서고 지역맞춤형 특성화사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보했다.
<시흥 문화자치연구소>는 이러한 성공 경험과 공동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고 협력할 뿐 아니라 현장에서 스스로 작동하는 창의적, 협치형 문화자치 기반을 마련한다. 이로써 시흥시민이라면 누구나 문화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문화다양성 기반의 신규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이 중 2건 이상을 올해 안에 지역, 동네에 적용할 계획으로 지역사회에 문화자치가 어떠한 형태로 뿌리내리고,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문화적 삶의 현장이 도시에서 지역으로, 지역에서 동네로 세분화되고, 수평적 분권의 기반인 민관 협치와 이를 위한 시민의 역량 강화가 대두되는 가운데, 이번 문화자치연구소 운영이 문화자치, 문화분권의 축소판이자 과정 자체가 기반 확대를 위한 문화적 실험으로 안착되길 희망하며, 이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 문화자치연구소>에 참여하는 시민기획자는 총 10명(기획파트 5, 실행파트 5)으로 구성되며 이 중 기획파트 5명을 우선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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