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이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의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매진하고 있다.
군은 우호교류 도시인 필리핀 산후안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약 470명의 계절근로자를 4월부터 6월까지 7차례에 걸쳐 송출해 줄 것을 합의했다.
군은 앞서 지난 2017년 필리핀 산후안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협약을 맺고 2017년 81명, 2018년 312명, 2019년 354명 등 총 747명을 입국시킨 바 있다. 그러나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입국하지 못했다.
올해 입국하는 산후안시 계절근로자는 입국 즉시 7일간 자가 격리기간을 거쳐 농가에 배정될 예정이며, 자가 격리기간을 포함해 5개월 간 체류하게 된다. 이탈자 방지를 위해 현지 지자체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선별해 모집하고 이탈방지 서약, 현지 자산 담보 설정 등의 대책이 시행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필리핀 결혼이민자를 통역지원 기간제근로자로 채용해 운영했으며, 올해 또한 채용 예정이다. 또 결혼이민자가족(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모집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결혼이민자 본인 또는 본국 거주 4촌 이내 가족이며, 읍·면 행정복지센터 산업경제부서에서 2월 15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다.
이밖에 네팔의 샤일롱주(Shailung Rural Municipality)와 반강가시(Banganga Municipality) 등 2개 지자체를 상대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MOU 추가 체결도 2월 중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노령 인구가 많은 홍천의 특성상 매년 농번기 일손 부족이 되풀이 되면서 농가 부담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차질 없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과 확대로 안정적인 인력을 공급해 농가의 부담이 최대한 줄어 들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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