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는 우회전 시 보행자 보호 및 운전자 주의를 환기시켜 보행자의 안전한 횡단을 유도하는 ‘교통안전 패넌트 설치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패넌트 설치사업은 지난해 11월 충주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와 협의한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를 위한 협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도심 내 운전자 중 약 81%가 우회전 시 횡단보도에 보행자가있어도 양보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회전 시 보행자와 상충이 일어나는 교차로를 대상으로 ‘보행자 주의 패넌트’를 부착한 결과 보행자에게 통행우선권을 양보한 비율이 시행 전보다 약 1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최근 3년간 횡단 시 일어난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의 주야간 사고 비율을 비교해 보면 각 41.1%, 58.9%로 야간에 일어난 사고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시는 교통안전공단충북본부는 합동으로 최근 5년간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지역인 법원사거리, 신연수사거리, 충주여고사거리 GS공판장 앞 등 20개 교차로 80곳에 보행자 주의 및 교통사고 다발지점 주의 안전 패넌트를 설치했다.
시는 차량이 우회전하기 전 ‘우회전 시 보행자 주의’ 문구를 확인함으로써 보행자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이번에 부착한 패넌트는 야간 차량 전조등에 반사되기 때문에 야간 사고 예방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은 약 35%로 OECD국가 평균(‘18년 평균 20.5%)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라며, “안전속도 5030정책 및 차량 우회전시 일시정지 의무부여 등 보행자 우선 교통정책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만큼, 교통안전시설 설치 확대 및 교통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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