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기록관에서 시작된 청주기록원은 청주시가 전국 최고 역사기록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행정기록 외 시민들의 기록도 보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사회는 기록의 시대로 기록을 얼마나 잘 관리하고, 이용하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청주시가 타 도시보다 최고 수준으로 기록물을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에 걸맞게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원한 청주기록원의 큰 역할이 기대된다.
청주시·청원군 자료 보존 ‘청주시기록관’이 모태
청주기록원의 역사는 지난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며 두 개의 시·군이 각기 다른 곳에 보관하고 있던 기록을 경계 없이 함께 보존하고 이용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이에 5개 건물에 분산돼 있던 청주시와 청원군의 기록물을 한 데 모아 2017년 12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통합 행정기록을 전문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청주시기록관’을 개관했다.
이를 통해 통합된 기록을 바탕으로 시정업무 추진 중 필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됐으며, 시민들이 요청하는 다양한 기록물, 예를 들면 건축 인·허가서류, 각종 개발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공개할 수 있게 됐다.
행정기록 외 시민기록까지도 보존
청주시는 시정기록에서 담지 못한 시민기록의 영역까지 보존 대상에 포함하고자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2022년 1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주기록원’을 개원했다.
청주기록원은 3층 건물 연면적 2236㎡에 기록물 42만 권을 보관하고 있으며, 기록홍보관·기록체험실을 갖춰 기록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청주기록원이 이전의 청주시기록관과 다른 점은 기존의 행정기록만 수집하고 관리하던 업무 범위에서 벗어나 지금까지 수집·보존되지 못한 우리 주변 일상의 기록을 모으고 후대에 물려주는 역할까지 수행하게 된 점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기록원은 기억에서도 사라져가는 청주의 모습이 담긴 기록을 수집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라지는 농촌의 모습, 전통이 담긴 모습 등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보존해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문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청주시가 전국 최고의 역사기록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