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에서 인기 많은 국가기술자격 살펴보니한국산업인력공단, 우대현황 분석…1위는 지게차운전기능사
대기환경기사 인기 급상승…탄소중립 정책 추진 등 경향 반영 취업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자격증은 과연 무엇일까?
구인 공고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자격증은 지게차운전기능사로 나타났다. 건축기사와 한식조리기능사도 2위와 3위로 인기가 여전했다. 특히 최근엔 탄소중립 정책 추진의 영향으로 대기환경기사 등 일부 자격증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10월 국가기술자격 종목별 채용시장 활용현황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 결과를 국가자격정보포털 큐넷 누리집(http://www.q-net.or.kr)에 게재했다.
이번 결과는 공공부문의 대표 취업지원 누리집인 워크넷의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구인공고를 대상으로 분석했는데, 이 중 약 22만 5000 건이 국가기술자격을 채용요건으로 정하거나 우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국가기술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고용부에서 제도 및 운영을 총괄하며 19개 부처 등에서 소관종목을 운영하고, 현재 542종목을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10개 수탁기관이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워크넷의 공고에 많이 활용된 국가기술자격은 취업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국가기술자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지게차운전기능사가 지난 3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건축기사와 한식조리기능사도 순위변동 없이 각각 2위와 3위에 자리잡았다.
또한 토목기사와 건축산업기사는 5위와 11위에, 전기기사·전기산업기사·전기기능사·전기공사산업기사는 4위·6위·7위·14위에 오르는 등 건설분야와 전기분야는 많은 종목들이 꾸준히 상위에 포함됐다.
이처럼 최근 3년간 상위 8개 자격종목은 순위변동없이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으나, 대기환경기사의 경우 최근 탄소중립 등 주목받는 산업경향을 반영해 2018년 24위에서 2019년 20위, 2020년에는 13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아울러 직업상담사2급 자격종목은 구인공고 건수가 2019년 2193건에서 2020년 2793건으로 증가했고 에너지관리기능사 128건(↑31%), 승강기기능사 111건(↑16%)도 최근 주목할 만한 자격종목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컴퓨터활용능력2급과 정보처리기사, 웹디자인기능사 자격종목의 수요도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최근 IT 및 OA 활용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등급별로는 기능사 9만 6167건, 기사 7만 6988건 순으로 구인공고에 많이 언급됐다. 두 개 등급의 공고 건은 전체 국가기술자격과 관련한 구인공고의 76% 정도를 차지하는 등 채용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등급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발간한 ‘2021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를 살펴보면 2018년에서 2020년까지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한 인원은 624만 9658명이었고, 취득자는 216만 5601명이었다.
최근 5년간 응시 경향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상승추세에 있었으며, 특히 2019년은 약 21만명이 증가해 최근 10년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이 기간동안 가장 많이 응시한 자격종목은 컴퓨터활용능력 1급과 2급이었고, 다음으로 지게차운전기능사와 한식조리기능사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하는 구인 건이 많은 업종은 제조업 5만 9826건, 건설업 5만 8814건,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3만 2831건 순이었다. 이는 법령에 의해 국가기술자격취득자를 고용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아 구인 건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기관련 자격종목이나 직업상담사 2급, 지게차운전기능사 종목은 다양한 업종에서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00인 이상의 대규모 기업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국가기술자격증 1위는 지게차운전기능사, 2위 직업상담사2급, 3위 전기기사였고 중견규모에서도 1위 지게차운전기능사, 2위 한식조리기능사, 3위 건축기사 순이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