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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7000명 대비해 병상 확보…“필요시 1만명까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 등 의료기관에 행정명령
준중증 환자 병상 402개·중등증 환자 병상 692개 추가

곽금미 | 기사입력 2021/11/06 [10:06]

하루 확진자 7000명 대비해 병상 확보…“필요시 1만명까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 등 의료기관에 행정명령
준중증 환자 병상 402개·중등증 환자 병상 692개 추가
곽금미 | 입력 : 2021/11/06 [10:06]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5일 “오늘부터 수도권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병상 확보를 위해서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제1통제관은 “행정명령을 통해서 준중증 환자 치료병상 402개와 중등증 환자를 위한 전담치료병상 692개를 확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행정명령을 통해서 감당 가능한 확진자 수는 현재 약 5000명 수준에서 7000명 발생 시까지도 감당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필요시에는 하루 약 1만 명가량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제1통제관은 “오늘 기준으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111개가 있고 준중증 환자 치료병상은 455병상,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은 1만 56병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약 5000명까지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일상회복 이후 늘어날 수 있는 환자 수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의료체계 전반에 대해서 점검하고 앞으로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



이에 따라 정부는 추가적인 확진자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감당할 수 있도록 수도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먼저 행정명령을 통해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 22개를 대상으로 준중증 치료병상 402병상(허가병상수의 1.5%)을 추가 확보한다.

 

이렇게 준중증병상을 확보하면 동일 병원 내 중증병상과 연계해 환자상태에 따라 스텝업(step up)과 스텝다운(step down) 등 병상전환이 가능하게 되어 효율적인 병상운영과 진료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필요시 원활한 추진으로 적기에 의료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대상으로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예비행정명령을 시행한다.

 

중등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수도권 내 200~299병상 종합병원·병원 중 코로나19 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61개 병원을 대상으로 허가병상의 5%인 총 692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다만 시설 여건 등에 따라 시설공사 계획 수립 시 실제 확보 가능한 병상은 변동될 수 있다. 또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향후 확진자 급증시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한 예비행정명령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목표한 병상을 모두 확충하면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365개, 준중증환자 병상 857개, 감염병 전담병상은 1만 1878개로 늘어나는데, 이는 하루 7000 명의 확진자 발생 시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한편 의료기관 등과의 논의를 통해 수도권 행정명령과 예비행정명령은 5일에 시행하는데, 행정명령을 받은 의료기관은 향후 4주 이내에 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코로나 전담치료병상으로 지정을 받아야 한다.

 

이 제1통제관은  “의료기관에서는 4주 이내에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을 신속하게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전담병상을 지원하고 환자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기관과 의료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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