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집 그 오빠' 지석진이 '라떼 오빠'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10월 1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세 오빠의 세 번째 영업 현장과 '무언가에 진심'인 손님들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시청자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킨 '라떼 토크'부터 손님들의 기억 한편에 소중한 시간을 선사한 지석진의 온기가 안방을 따뜻함으로 물들였다.
이날 지석진은 막내 이이경이 챙겨 온 양은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동생들과 추억 여행을 떠났다. "옛날엔 어려워서 분홍 소시지도 못 넣었다"라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가 하면 군대 시절을 떠올리며 "(식단에) 감자랑 멸치가 같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게임을 하며 자랐던 지석진은 "거기서 나왔던 게임을 진짜 다 하고 놀았다"라며 그 시절 이야기도 이어갔다. 이이경이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딱지를 설명하자 지석진은 "우리 때는 동그란 걸로 했다. 새끼손가락으로 튕겨서 멀리 가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라며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가게를 찾아온 장거리 커플에겐 자신과 아내의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아내가 내 첫인상을 진짜 나쁘게 봤다"라며 운을 을 뗀 지석진은 "처음엔 (유)재석이가 소개해줬는데 이후 애프터를 신청했지만 바람맞았다"라며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의상을 신경 안 썼다. 재석이네서 자다가 나갔다"라고 바람맞았던 아픈 기억을 낱낱이 공개해 큰 웃음을 안겼다.
자신의 추억뿐만 아니라 손님들에게도 소중한 시간을 선물했다. 오후 영업에서는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열혈 팬인 아주머니 손님 두 명이 찾아왔다. 가방을 가득 채운 임영웅 굿즈를 자랑하며 뜨거운 팬심을 선보인 그들에게 지석진은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등 관심을 드러내기도.
아내를 둔 남편으로서 이들의 팬심을 이해하는 자상한 모습도 보였다. "50대라 이렇게 팬을 해보는 게 처음인데 소녀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라던 손님의 말에 지석진은 "내 아내가 누군가의 팬이라고 한다면 나는 적극 응원할 것이다. 콘서트 티켓팅도 해줄 것"이라고 공감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임영웅 얘기를 하면 배가 안 고프다"라는 열혈 팬들의 말에 임영웅이 노래하는 영상을 틀어주는 다정함도 선보였다.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은 뒤 지석진은 "임영웅 화이팅"을 외치며 맞춤형 작별 인사까지 건넸다. 지석진이 대접한 건 단순히 떡볶이 한 그릇이 아니다. '맏형'으로서 동생들에게 추억을 들려주는가 하면, 손님들에겐 잔잔한 공감과 소중한 시간을 선물했다.
한편, MBC 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