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시민 불편 해소은행나무 열매 악취! 선제 대응으로 해결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가을이면 자연낙과로 인해 악취를 유발하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에 대해 조기 채취에 나선다.
가을마다 도심을 노란빛으로 물들이는 은행나무는 병충해와 공해에 강해 가로수로 널리 식재되는 대표적인 나무이나, 열매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시민 불편을 초래한다.
부산지역 전체 가로수 16만8천 본 중 은행나무는 3만4천 본으로 20.3%를 차지하며 그중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약 1만 본으로 전체 은행나무 가로수의 29.1%이다.
이에 시는 구·군별 은행나무 열매 채취 기동반을 편성·운영하여 열매가 자연 낙과되기 전에 집중적으로 채취할 방침이다. 9월 중순부터 내달 15일까지를 집중 채취 기간으로 정해 주요 간선대로변을 중심으로 버스정류장, 지하철 출입구 주변, 횡단보도 주변, 상가 등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채취해 나갈 계획이다.
수확된 열매는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에서 엄격한 중금속(납, 카드뮴) 검사를 거쳐 식용 적합 판정을 받은 수확물에 한해,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에도 기증될 예정이다. 지난해 검사를 거쳐 복지기관에 기증된 은행나무 열매는 약 1만700kg에 달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서게 되었다”라며 “암나무를 수나무로 바꿔 심는 등 발 빠른 대응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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