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곰소 천일염업이 제10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부안군은 해양수산부가 지난 9일 부안 곰소지역에서 전통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하는 천일염업을 제10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이란 어업인이 지역의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어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는 어업유산으로 지난 2015년 제주 해녀어업, 보성 뻘배어업, 남해 죽방렴어업을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개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이 지정돼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이번에 지정된 곰소 천일염업이 최초의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군은 지난 2017년 유유동 양잠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데 이어 이번에 곰소 천일염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돼 농업유산과 더불어 어업유산까지 함께 보유한 지자체가 됐다.
곰소 천일염업은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습지보호지역, 람사르 습지로 관리되는 청정해역에서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친환경 자연방식으로 바닷물을 증발시켜 천일염을 생산하는 전통어업으로 역사성과 유산으로서 문화와 가치, 주변경관, 생태친화성, 지역주민 참여의지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지정됐다.
이에 따라 정부와 군은 곰소 천일염업 보전을 위해 향후 3년간 어업유산 복원과 계승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곰소 천일염업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통해 전통어업문화 보전은 물론 어업인 소득 증대와 관광객 증가, 지역브랜드 가치 향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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