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학교 노동인권교육 지원사업, 10명 중 8명 이상 ‘만족’ ‘경기도 대학생 노동인권교육 진흥조례’ 제정 필요성 공감
경기도의 ‘대학생 노동인권 교육사업’이 참여 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이 만족감을 표하는 등 청년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에 따르면, ‘대학생 노동인권 교육사업’은 노동인권을 다루는 강좌를 대학에 개설, 대학생 스스로 노동권 침해 등 각종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하고자 경기도가 2019년부터 도입·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도내 대학에 노동인권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 등 교양학점을 인정하는 조건으로 각 대학 1곳당 1,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한신대, 평택대, 단국대 등 총 10개 대학이 공모를 통해 참여하고 있다.
도는 지난 6월말 1학기 강의 종료 후 경기도교육연구원 진숙경 박사를 통해 노동인권 교육사업 참여 10개 대학 수강생 1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0.5%가 교육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그간 많은 청년들이 아르바이트 등 노동활동에 활발히 참여함에도, 노동권, 대처 방법 등 관련 역량을 키우는 기회는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노동인권교육을 이전에 받은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4.6%가 “없다”고 대답했고, “노동자로 일해 본 경험이 있는가?”에는 67%가 “있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교육을 통해 얻은 효과에 대해서는 ‘노동자 존중 의식 함양’, ‘부당한 일 대처 방법’, ‘실천 용기’, ‘플랫폼 노동 문제의 심각성’, ‘노동조합에 대한 인식 전환’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향후 대학교 노동인권교육 수업이 발전해야 할 부분으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비대면 위주 수업에 아쉬움들을 나타내면서 참여형, 토론형, 현장실습형 수업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대학 교수, 전문 자문단, 노동계, 도의원, 도 관계자 등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대면 방식의 ‘대학생 노동인권교육 지원사업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업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 일환으로 ‘대학생 현장실습생 산재예방교육’ 추진과 대학 총학생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워크숍에 참여한 김현삼 도의원(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은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현재 준비 중인 ‘경기도 대학생 노동인권교육 진흥조례’에 대한 제정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태진 노동권익과장은 “대학생 노동인권 교육 사업 확대를 도의회 상임위와 함께 노력 할 것”이라며 “경기도의 모범 사례가 전국으로 확대되어 대학생들이 노동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풍부해 지길 기대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