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행복지역화폐, 1조2천650억 확대 발행전남도, 국비 150억 추가 확보…도민․소상공인 모두 혜택
전라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가정경제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을 주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전남행복지역화폐’를 1조 2천650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한다.
전남도는 당초 올해 국비 422억 원, 도비 65억 원의 예산을 시군에 지원해 일반발행 6천500억 원, 정책발행 3천500억 원 등 총 1조 원을 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비 15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2천650억 원의 지역화폐를 더 발행키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지역화폐를 신속 발행하고, 10% 할인판매를 지속했다. 그 결과 7월 말 현재까지 올 들어 발행한 7천918억 원의 지역화폐 중 7천720억 원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선7기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전남행복지역화폐는 동네 상점, 전통시장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크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전남에서 발생한 1조 1천531억 원 규모 상품권의 환전율이 95.6%에 달했으며, 상품권이 지역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 할인판매로 가정경제에 보탬을 주고 있어 판매율이 매우 높아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화폐 가맹점을 음식점 위주에서 이미용업, 학원, 약국, 병원, 서점 등으로 다양화하고 가맹점도 6만 3천 개소까지 확대해 주변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발행 유형도 소비 형태에 맞춰 사용하도록 지류형 상품권 외 카드․모바일형을 추가했다. 현재 22개 시군 중 21개 시군이 지류형과 카드․모바일형 상품권을 함께 발행 중이며, 9월부터 모든 시군으로 확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행복지역화폐 확대 발행이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불씨가 되길 바란다”며 “가정경제와 지역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전남행복지역화폐를 도민 모두가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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