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고추 주산지 후기 병해충 관리 중요북부 6개 시군 작황조사 결과, 착과수 감소 ․ 병해충 피해 없어
경북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는지난3일부터 4일까지 영양을 비롯한 안동, 봉화, 청송, 의성, 예천 등 6개 지역 167농가를 대상으로 고추의 키와 포기당 착과량, 병해충 발생 등을 조사했다.
경북 북부지역 고추 주산지 작황조사 결과, 생육초기에 잦은 강우와 저온 피해로 생육이 불량했지만 6월 이후 기온회복과 일조시간 증가로 기상여건이 개선돼 생육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 착과량(작물에 맺혀 있는 열매의 수량)은 포기 당 평균 42개로 전년 대비 약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추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탄저병, 바이러스, 담배나방 등의 병해충 피해는 거의 없어 생산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일부지역에서 고온과 장기간의 가뭄으로 석회결핍과* 증상 발생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회결핍이 발생하면 열매 측면이나 꼭지 부분, 끝부분에 약간 함몰된 흑갈색의 반점이 나타나며, 결핍이 지속되면 부패해 물러지고 과실을 쪼개보면 씨앗이 검게 변해 상품성을 잃는다.
피해에 대한 대책과 예방책으로는 소석회를 10a당 100~120kg 정도를 밑거름으로 시용해야 하며 염화칼슘 0.2~0.3%(40~60g/20L)액으로 5일 간격 3~4회 고춧잎에 시비해야 한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현재는 고추 작황이 양호하지만 생육 후기 안정적 생산을 위해 성숙된 고추를 미리 수확하고 관수와 추비를 통해 고추가 발육이 잘 될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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