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정일우가 지략과 기지로 전쟁을 막아냈다.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 박철/연출 권석장/제작 JS 픽쳐스, 이엘라이즈/이하 ‘보쌈’)는 생계형 보쌈꾼 바우(정일우 분)의 인생 역전을 담은 이야기이다. 정일우는 아픈 과거를 가진 밑바닥 인생부터 임금의 신임을 받는 무관까지의 파란만장한 바우의 일생을 그려내며 시청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6월 20일(일) 방송된 ‘보쌈’ 16회에서는 바우가 후금으로부터 살아남는 것을 넘어서 전쟁까지 막아내 큰 공을 세우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바우가 빠른 상황 판단 능력과 카리스마로 후금의 장수부터 임금까지 압도하는 모습은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앞서 바우는 후금 병사들에게 포위되며 위기에 처했다. 설상가상으로 대엽(신현수 분)이 가진 명나라 장수와의 밀서가 발각돼 조선에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상황이었다. 이때 바우는 번뜩이는 기지로 “그 밀서가 바로 조선이 후금과 싸울 뜻이 없다는 물증입니다”라 말하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그렇게 조선에 무사히 돌아온 바우는 광해군(김태우 분)에게 전쟁을 막아낼 수 있는 계책을 알렸다. 그것은 바로 허장성세로 명과 후금 양쪽의 약조를 받아내 조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었다.
뿐만 아니라 바우의 진솔한 카리스마도 돋보였다. 바우는 나라를 짊어진 고충을 토로하는 광해군에게 “내 사람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왕이 되어 무엇하겠사옵니까”라며 뼈를 꿰뚫는 혜안을 전했다. 이는 바우만이 할 수 있는, 아무도 감히 고하지 못했지만 임금에게 가장 필요했던 조언이었다.
대담한 배짱, 재빠른 상황 판단력,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 기지까지. 이 모든 바우의 활약은 정일우의 열연이 있었기에 빛이 날 수 있었다. 정일우는 날카로운 눈빛,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림 없는 목소리, 비장한 표정으로 바우의 카리스마를 끌어올렸다.
‘보쌈’ 이 단 4회를 남겨두며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갈수록 존재감을 펼치는 바우가 있다. 그리고 그런 바우를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는 배우 정일우가 있다. 수없이 닥치는 위기를 보란 듯이 극복해나가는 바우의 이야기와 이를 섬세하게 담아내는 정일우가 ‘보쌈’이 계속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한편,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 캡처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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