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아도 꿈결’ 류진이 진심 가득한 고백으로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지난 7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극본 여명재, 연출 김정규)에서는 금상백(류진 분) 이 갱년기로 우울해하는 부인 인영혜(박탐희 분)을 진심을 담은 고백으로 위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계속된 피곤함과 짜증의 원인이 갱년기 증상임을 알게 된 영혜는 착잡해져서 귀가하고, 임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들은 상백은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반주 한 잔 하자며 기뻐하는 상백에게 영혜는 말도 걸지 말고 나가라며 짜증을 내고 상백은 임신이 아닌데 왜 짜증을 내냐며 내심 기대했냐고 눈치 없이 물어 영혜의 화를 더 돋웠다.
자다가 일어나 신혼 때 사진을 보던 영혜는 상백이 나오자 밖으로 나가고 걱정이 된 상백은 뒤를 따랐다. 놀이터에서 심란한 마음을 다스리던 영혜 옆에 다가온 상백은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라며 영혜 없이는 못 잔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영혜는 갱년기라며 이제 자신은 여자가 아니라고 답했고, 고루하기 짝이 없지만 기분이 이상하다며 헛헛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조용히 듣던 상백은 영혜 앞으로 가 손을 잡으며 “사랑해”라고 말했다. 됐다며 웃는 영혜의 말에도 상백은 “인영혜, 사랑해. 당신 열일곱 사춘기 때 만나 마흔다섯 갱년기 될 때까지 당신만 사랑했어. 노년기가 돼도 당신 나한테 여자야. 세상에 하나뿐인 내 여자야”라며 몸은 변해도 당신 옆에 있기만 하면 된다며 짜증은 내도 울지만 말라고 진심 어린 고백과 위로를 전해 영혜와 함께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했다.
이른 퇴직 후 시작한 사업도 실패로 끝내고 집안일만 하다 이제야 경비원으로 취직한 금상백은 한없이 해맑고 착한 성격으로 조금은 답답해 보이기도 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아버지, 사위, 아내가 힘들 때마다 마음을 울리는 진심을 전하는 금상백의 말은 가족과 극을 보는 시청자 모두에게 큰 위로를 전하며 그 진가를 발하고 있다.
류진은 완벽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의 금상백을 찰떡같이 구현하며 매력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에피소드에 맞춰 가벼움과 진지함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류진의 탄탄한 연기력과 디테일은 극의 몰입을 더욱 높이는데 성공하고 있다. 가족의 아픔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듬어준 금상백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훈훈함을 전한 류진의 연기 내공은 ‘속아도 꿈결’의 한 축으로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속아도 꿈결’은 매주 평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캡쳐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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