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천철학도서관은 조선 성리학을 구축한 ‘율곡 이이’ 선생을 9월의 철학자로 선정했다.
율곡 이이(李珥, 1536~1584)는 조선 건국 후 융성기를 지나 국운이 하강국면을 그리던 조선 중기 때 활동한 철학자다.
율곡은 자신의 시대에 부과된 시대사적 요구를 ‘경장’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해현경장(解弦更張), 즉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풀어 다시 맨다는 의미로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 벼슬길에 나온 후 국정 전반에 걸친 다양한 개혁안을 쏟아냈다.
율곡의 개혁 정책은 ‘경장’이라는 말에 걸맞게 정치·경제·사회·민생·교육·국방 등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그가 제안한 내용은 임진왜란 이후 하나둘씩 정책에 반영돼 조선 후기를 안정시키는 초석이 됐다.
이처럼 율곡은 조선을 대표하는 학자이자 탁월한 정치가였으며, 영혼이 있는 관료였다.
도서관 관계자는 “율곡 이이 선생의 철학과 정책을 되돌아보고 현시대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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