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어떤 백신도 돌파감염 발생할 수 있어”국내 돌파감염 추정사례 9명…“변이 바이러스 감염 등 추가 분석 진행 중”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3일 “어떠한 백신을 접종받으시더라도 돌파감염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권 2부본부장은 “국내에서 접종을 완료한지 14일이 지난 103만 9559명 중에서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현재 9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중 신규 확인된 돌파감염 추정사례 5명은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이며, 현재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에 대한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2부본부장은 “돌파감염이란 백신별로 권장 접종횟수를 모두 접종한 후 2주가 지나서 확진되는 경우를 말한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평가목적으로 실시 중인 백신접종 후에 돌파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모두 9건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예외 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만, 우리나라 국내 돌파 감염 발생률은 외국에 비해서는 낮고 매우 드물게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제까지 입증된 예방접종 효과를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여전히 매우 크다”면서 “예방접종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우리 생명지킴이이자 건강지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 2부본부장은 “전 세계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주 연속 감소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전체 62개 국가에서 델타형 인도 변이가 보고되었고, 베트남에서는 알파형 영국 변이와 델타형 인도 변이의 혼합 변이도 발생했다”며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이 높은 주요 국가에서는 확진자 발생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일상 회복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2부본부장은 “순서가 왔을 때 주저하지 마시고 예방접종을 맞으시고, 이를 통해 나와 가족, 우리 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함께 지켜주시는 데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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