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6월 1일 시청 소통실에서 ‘기후위기 비상 선언’ 선포식을 열고 시의회, 거제교육지원청, 시민단체, 대우조선해양(주), 삼성중공업(주)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정책 수립, 관련 예산 마련, 환경교육 및 홍보, 친환경선박 개발과 확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번 선포식은 제26회 환경의 날(6.5.)을 맞아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한 전 지구적 위기상황을 인식하고 2050 탄소중립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에 적극적 대응 의지를 다지기 위하여 마련되었으며 행사는 참석자 소개, 인사말씀, 동영상 시청, 선언문 낭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선포식에는 변광용 시장과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유영갑 거제교육지원청 교육장, 이행규 거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 대우조선해양(주)과 삼성중공업(주) 관계자가 참석해 한목소리를 냈다.
시는 선언문을 통해 “세계는 지금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인류 생존을 위한 기온 상승의 마지노선 1.5℃라고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과 같은 온실가스 배출 시 앞으로 약 7년이면 지구 온도를 1.5℃까지 높일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도달한다”며 “ 거제시에 기후위기 상황은 더욱 크게 닥쳐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폭염, 장마, 식량위기 등으로 인한 피해는 취약계층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치명적”이라고 강조하며 “시민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전환과 탄소제로 생활실천”을 촉구했다.
이에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수립, 지구 온도 상승 폭 1.5℃ 이하로 억제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과 기후 관련 예산 마련, 학생과 시민 대상 기후와 환경교육 강화로 저탄소 생활양식 실천 시민 양성, 시민의 기후위기 행동 확대를 위한 홍보·교육활동 확대, 자원을 절약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이용을 확대, 친환경선박 개발과 확산에 동참하고 친환경 제조공정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아 “2050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거제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거제시는 그동안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제2차 거제시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2021~2025)을 수립, (수송분야) 전기·수소차, 노후경유차 등 그린모빌리티 보급 확대, (산업분야) 소규모 영세사업장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 지원, 굴뚝 원격감시체계 구축 및 지원, 저녹스 버너 설치 지원, 태양광에너지 확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구축, (산림분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가정분야)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 지급, 가정용 보일러 설치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2050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수립하여 분야별 탄소감축 사업을 추진함으로서 녹색전환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광용 시장은 “현 상황은 기후변화를 넘어 심각한 기후위기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전 시민이 탄소중립 생활실천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