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귀어로 인생 2막에 도전하고 싶은 도시민을 대상으로 귀어학교를 운영, 19명의 예비 귀어인을 배출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14일 강진지원에서 5주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전남 귀어학교 4기 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4기 과정은 어촌 정착 초기 단계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어촌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3주간의 이론교육과 함께 현장 견학 및 선도어가에서 1주일간 실습으로 이뤄졌다. 또 창업 분야 전문 컨설팅도 했다.
이날 수료식은 코로나19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해 수료생과 해양수산과학원장을 비롯 소수의 인원만 참석했다. 행사는 교육을 기념하는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수료증 및 공로상 수여, 교육생 대표 소감 발표, 축사 등 순서로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혼자서 귀어를 준비하면서 막막했는데, 전남 귀어학교 교육을 통해 동기들과 함께 헤쳐나가면서 많은 의지가 됐다”며 “이곳에서 얻은 각종 정보와 기술, 인적 네트워크가 앞으로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6월 개교해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한 전남 귀어학교는 귀어를 희망하는 도시민이 어촌생활과 어업 현장을 이해하고, 수산 이론과 현장 교육을 비롯한 어업실습을 경험하도록 귀어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총 3회 교육과정을 운영한 결과, 3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난 1월 귀어 정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수료생 중 20명이 다른 시․도에서 전남으로 귀어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준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어촌과 수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이 많지만 수료생이 어촌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을 통해 습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남 어촌의 신성장 동력이 되게끔 힘찬 발걸음을 내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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