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요원, 26일부터 백신 접종의료기관·약국 등 보건의료인도…군인 12만 6000명은 28일부터 자체접종
미국 CDC·FDA, ‘18세 이상 성인에 얀센 백신 접종 재개’ 공동입장문 발표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6일 “오늘부터 의료기관·약국 등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 29만 4000여 명과 경찰·해경·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17만 7000여 명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단장은 “접종대상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이나 의료기관에 유선 또는 내원해 예약하실 수 있고, 거주지나 근무지의 조기 접종 지정 의료기관 2000여 개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만성신장질환자 신장장애인 7만 8000명도 26일부터 접종이 우선 시행되고, 사회필수인력 중 30세 이상 군인 12만 6000명은 국방부에서 접종대상자 조사를 거쳐 군부대와 군병원 등에서 28일부터 자체 접종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코로나19 확진자는 호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지난주 대비 증가해 전국적인 유행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 및 경북·경남·강원권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는 최근 개인 간의 접촉 증가와 유행의 장기화 등으로 인해 지역사회에 누적된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따른 현상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가족·지인·직장동료 간의 접촉과 봄철 나들이 증가 등에 따른 일상생활 속에서의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 확산 중”이라며 “장관책임제와 정부합동방역점검단을 운영하고, 고위험군·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집중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현재 연일 수백 명대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또한 5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더 큰 유행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의 기본을 지켜주는 일이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실내외 사람들이 모이는 모든 공간에서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요불급한 모임은 취소하며,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거리두기를 지켜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아울러 “국민들께서는 백신 확보와 예방접종에 대한 정부의 계획과 안내에 따라 건강상태가 좋은 날 접종기관을 방문해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계약한 백신들은 모두 안전성이 인정된 제품들이고, 백신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훨씬 큰 만큼 접종 순서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 단장은 “미국질병통제센터(CDC)와 미국식약처(FDA)는 지난 23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기존 얀센 백신과 특이혈전증에 대해 두 차례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18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얀센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CDC와 FDA가 코로나19 예방에 있어 얀센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신뢰하며, 얀센 백신 접종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알려진 이득이 알려진 위험을 초과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단장은 “이와 함께 CDC와 FDA는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증 동반 희귀혈전증이 발생할 위험은 매우 낮지만, 지속적인 조사와 면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의료인과 피접종자는 희귀혈전증 발생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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