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중증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수요 창출을 위해 도입한 ‘장애인 택시바우처’ 이용횟수가 총 4만1546회에 달한다.
지난 한 해에만 1769명이 2만9157회 이용했으며, 지원금도 1억1170만원에 달했다. 올해 1월 전체 심한 장애인으로 대상자를 확대 시행한 후엔 세 달 만에(3월 말 현재) 이용횟수가 1만1207회에 달했고, 이용자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기존 장애인 복지택시(특장차량)만을 이용했던 것과는 달리 성남시에 등록된 3595대 모든 일반택시(개인/법인)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 이용 대기시간이 줄어든 점은 물론 손쉽게 승차가 가능해 이용자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애인 택시 바우처는 성남시에 거주하는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면 누구나 성남시에 등록된 모든 택시(법인/개인)를 65%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일반택시를 대상으로 장애인 택시 바우처 사업을 펼치는 것은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이다.
이용자가 장애인 복지카드로 결제하면 자동으로 요금의 35%만 청구되고, 나머지 65%의 요금은 성남시가 카드사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단, 하루 2회, 월 40회로 1회 당 보조한도액은 1만원으로 제한한다.
한편 시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모든 택시의 요금 단말기를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해 오류를 최소화하고, 택시 운송업계 직원들의 애로사항 청취와 대상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도 나선다.
앞서 시는 재작년 11월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 정도가 심한 시각·신장 장애인 1,858명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한 이후 지난해 5월 뇌병변·지체 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확대 시행했으며, 올해 1월 1일부터 전체 심한 장애인 1만3167명으로 대상자를 확대한 바 있다.
성남시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일반택시를 이용한 장애인택시바우처 사업이 교통약자인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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