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주간 감염재생산지수, 전국 모든 권역서 1 이상”“일평균 확진자 강원권 제외 모든 권역서 증가 추세…치명률은 지속 감소”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주간 감염재생산지수가 전국 1.12로 전주 대비 0.05 증가했으며, 수도권은 물론 전국 모든 권역에서 1을 상회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이 단장은 “일평균 확진자 수가 강원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비수도권의 발생비율도 증가해 전국적인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감염재생산지수가 2주 이상 1을 상회하는 것으로, 이는 지속적인 환자 증가의 지표로 보고 있다”며 “전체 확진자 규모 증가에 따라 이전 대비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도 늘어났으나, 치명률은 이전 1.66%에서 1.62%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3월 4주 이후에 지역 집단감염에 의한 발생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은 증가 추세이며, 감염경로조사 중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주 국내 사례 627건의 검사를 통해서 20건이 변이로 확인돼 3.2%가 변이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변이로 확인된 건수는 37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한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동호회와 기타의 모임 증가 등으로 인한 접촉과 이동이 늘어나면서 감염 확산의 위험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 단장은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 방역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강화된 기본방역수칙 이행 의무화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현장점검 및 위반업체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관부처와 지자체 합동으로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점검 및 위반업소 행정조치, 유증상자 적극검사 권고 등 적극적인 방역조치가 취해지고, 유행지역에 대한 집중방역이 집중적으로 강화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유증상자의 경우에는 적극검사를 실시하고 종교·교육시설과 여행지에 대한 방역 강화,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을 관계부처·지자체와 함께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2일부터는 항공승무원과 장애인 돌봄종사자 등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이 단장은 “이들 대상자에 대해서는 19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접종될 예정”이라며 “사전예약은 대상자별 예약기간 동안 신청이 가능하며, 시군구별로 별도 지정된 1686개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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