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거리두기 단계, 지역, 증상 유무 관계없이 도내 모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국적으로 최근 1주일간 1일 5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4차 유행에 대비한 정부 조치에 따른 것이다.
지역사회의 무증상 감염, 잠복 감염을 최대한 줄이도록 선제적·공격적으로 진단검사를 확대해 코로나19 확산세를 낮추고 안정적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치로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19 검사를 바라는 도민은 지역과 관계없이 어디서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환자, 접촉자 등만 무료검사를 진행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10월 순천에 있는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소에 임시 검사시설을 설치해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의 신속한 진단검사를 했다.
이에 따라 1일 최대 1천600건에서 2천900건의 진단검사가 가능해지면서 확진자 발생에 따른 추가 감염자 차단 활동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펼쳤다.
지금까지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본원 17만 1천639건, 동부지소 10만 6천758건, 총 27만 8천397건의 진단검사를 완료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다른 지역을 방문했거나 다른 지역민과 접촉한 경우,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한 만큼 강화된 기본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만남·모임 등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재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밤부터 오전까지 5명이 추가돼 총 944명으로 늘었다. 지역감염은 869명, 해외유입은 75명이다.
백신 접종 대상자는 1분기 4만 7천709명, 2분기 6천265명이다. 이 가운데 5만3천974명이 접종을 완료해 19.4%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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