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 75세 이상 어르신 동의율 현재까지 86.1%노인시설 입소·이용자 동의율은 93.2%…내달 1일부터 접종 시작
화이자 백신, 24일 50만 회분 도착…31일 50만 회분 등 등 매주 순차 도입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9일 “28일 기준으로 75세 이상 어르신 약 351만 명 중에 204만 명 정도(58.2%)에 대해서 예방접종 대상자 조사를 완료했고, 조사가 완료되신 분 중에는 86.1%가 예방접종에 동의를 하셨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정 본부장은 “오는 4월 1일부터 49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어르신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된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이어 “노인시설의 경우에는 15만 5000여 명이 대상자이고, 이 중에 9만 7000명(62.7%)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고, 조사가 완료되신 분 중에 예방접종을 동의하신 비율은 93.2%”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일반 국민 대상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오는 6월까지 총 350만 명분 공급이 예정된 개별계약 화이자 백신이 사용되는데, 지난 24일 도입된 1차 물량 50만 회분이 국가출하승인을 마치고 30일에 예방접종센터로 공급된다.
아울러 31일에는 50만 회분이 인천공항에 추가 도착하며, 2분기 도입 예정인 600만 회분은 4월에 100만 회분, 5월에 175만 회분 등 매주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개별 계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6월에 700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계획인데, 당초 31일 운송 개시 예정이었던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9만 회분은 4월 3주경 43만 2000 회분이 1차 도입될 계획으로 변경됐다.
이는 코백스 저소득 국가에 배분 예정인 인도세럼연구소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의 공급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모든 참여국에게 상반기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얀센, 노바백스 및 모더나 백신의 2분기 물량 확보 및 조기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안내하고 접종 시행 계획에도 추가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정 본부장은 “노인시설 입소자, 이용자 및 종사자에 대해서도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접종을 실시할 예정으로, 현재까지 예방접종 대상자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지자체별로 진행하고 대상자 등록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자체는 시군구, 읍면동 단위로 센터 내원 및 접종일정을 수립해 안내하고 있고, 접종에 동의하신 어르신께는 전화 안내,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서 지정된 일시에 방문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일시를 확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접종대상자 조사 시 ‘국민비서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 개인별 접종 일정 및 장소, 유의사항 등 백신접종 관련 정보를 모바일 앱(네이버앱·카카오톡·토스)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각 지자체에서는 고령의 접종 대상자가 예방접종센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거나 공공차량·전세버스 배차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예방접종센터로 내원이 어려운 도서지역 거주 어르신들을 위해 지자체(인천, 경기, 경남, 전남, 전북, 충남, 제주) 및 국방부와 공동으로 별도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 경우 연륙교가 없어 선박으로만 이동할 수 있는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 중 예방접종센터 내원이 어려운 분들이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접종동의 조사 시 별도항목으로 조사 중에 있다.
추진단은 이분들에 대한 접종은 5월 중 65~74세 어르신 접종과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며, 유통·보관이 편리한 백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접종은 도서지역 내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보건지소를 우선 활용하고, 무의도서의 경우 보건진료소도 활용할 계획이며 병원선과 해군함정도 활용하는 것으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행전안전부와 질병관리청은 향후 예방접종센터 접근성과 이동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4월말까지 각 지자체(시군구)별로 최소 1개 이상의 예방접종센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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