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설안전공단(이사장 박영수, 이하 공단)이 실시한 긴급안전점검 결과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시설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지난 12일부터 가옥과 농경지 등의 침수로 큰 피해를 입은 하동군 화개마을 일대에서 옹벽, 비탈면, 교량, 건축물 등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하동군 악양면 도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탐사차량을 동원해 일근 도로에 대한 지반탐사도 진행했다.
18일 현재까지 공단이 집중호우와 관련해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시설물은 옹벽 및 제방 6곳, 교량 5개, 가옥 등 건축물 15개, 비탈면 점검 7곳, 땅 꺼짐 지역 지반탐사 2km 등으로 집계됐다.
점검 결과 교량과 건축물의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옹벽과 비탈면은 호우로 많은 물기가 스며들었기 때문에 당분간 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시설물은 관할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대상 시설물 선정과 계획을 수립하여 점검을 실시하고, 건설현장은 자체 안전점검을 유도하고 지원 요청이 있는 현장은 직접 점검하고 있다.
공단은 집중호우로 중단됐던 공사가 재개되면 축대 붕괴 등의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건설공사 위험공종 및 예방수칙을 발주자·시공·감리자에게 사전 통보해주는 사고경고제 시스템을 통해 전국 건설현장에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를 발송하기로 했다.
박영수 이사장은 “다행히 호우 피해지역 시설물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워낙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시설물별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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