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소부장 디지털 전환’에 700억 투입수소·저탄소·모빌리티 분야 8대 선도 프로젝트 추진…민관 연대 출범
정부가 2024년까지 데이터 표준화, 인공지능(AI) 활용 소재 개발 등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700억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대전 화학연구원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소재분야 업계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수소경제,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 등 3대 분야에서 화학·금속·세라믹·섬유 소재 중심의 ‘8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고효율 그린수소 생산용 금속 촉매소재, 양방향 연료전지용 올세라믹 전극소재, 생분해성 고강도 섬유소재, 미래 모빌리티 내외장용 경량복합수지 등 프로젝트에 내년까지 각각 40억원 내외의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8대 선도 프로젝트별 데이터 항목·구조·방식 등 표준입력 템플릿 확보한다.
4대 소재의 개발 단계별(원료→조성→공정→물성) 포함시켜야 할 표준화 공통 구성항목 도출 및 구체화(4대 소재기관)한다.
또 실제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도메인 전문가와 소재 AI 전문가로 ‘템플릿 표준화 위원회’를 오는 7월 구성해 선도 프로젝트별로 표준 템플릿을 마련한다.
이어 D/B구조를 소재개발 단계별로 표준화, 연구기관별 개별 데이터의 상호 호환·연계를 올해 9월까지 추진한다.
2022년까지 10만건 이상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추진한다.
공공데이터는 기존 데이터, 실험 데이터, 계산 데이터 수집을 통해 소재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규모·수준을 확보한다.
기존 데이터는 해당 프로젝트 관련된 기존 소재정보은행 데이터를 재규격화 하고, 문헌 자료 및 추가 실험 등을 통해 보완한다.
실험 데이터는 프로젝트별 컨소시엄이 직접 실험을 통해 고품질 기계학습이 가능한 대량의 신규 데이터를 생성한다.
계산 데이터는 실험조건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공백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계산 프로그램을 활용해 추가적인 데이터를 생성한다.
데이터 저장 및 분석은 통합 저장 및 처리기법을 개발한다.
데이터 활용을 위해 소재개발 AI 예측모델 개발, 활용목적별 서비스 제공, 소재의 부품화 가능성 검증,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또 축적 데이터와 인공지능 상용 패키지를 활용해 8개 프로젝트별 특성에 맞는 AI 표준모델을 단계적으로 개발한다.
기업·연구자 등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고, 자체모델 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AI 표준모델 소스코드를 개방한다. 아울러 가상공학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 데이터기반 개발 소재의 부품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덧붙여 소재 및 인공지능 전문성을 보유한 융복합 인력을 양성한다.
3개 분과별(데이터 사업기획, 표준화, 확산)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소재·부품·장비 정보협의회를 신설해 산업부, 4대 소재기관, 협단체, 업계, 연구기관 등으로 총괄 협의회(연 1회), 분과 협의회(월 1회)를 구성·운영해 사업추진과 실적을 점검한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한화솔루션 등 소재기업 대표, 2007년부터 소재정보은행을 구축하고 있는 화학연구원 등 4개 공공연과 교수,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장 등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소재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을 확산하고 협력해 나가기 위한 ‘소재개발 디지털 전환 연대’를 출범했다.
산업부는 이날 논의된 다양한 내용을 토대로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소재개발 강국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을 통해 데이터·AI를 활용해 고품질의 핵심 신소재를 경쟁국 대비 빠르게 확보함으로써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산업데이터 권리관계, 활용모델 제시 등을 통해 업계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종합적·체계적인 지원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 디지털전환 촉진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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