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9월까지가 코로나 극복의 결정적 1차 시기”“9월 말이면 고연령층 면역 완성될 수 있어…방역대책에 유연성 확보 가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1일 “지금부터 오는 9월까지가 코로나 극복의 결정적 1차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권 부본부장은 “예방접종의 일정과 목표를 생각하면 사실상 오는 9월 말 정도가 되면 대부분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고연령층의 면역도가 완성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1년 전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면서 “이후 지금 이 순간까지도 국민 여러분들이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해 주시고 손 위생,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전 세계적인 유행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이 정도의 코로나19 발생 그리고 관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신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국민 여러분들의 이러한 참여와 인내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유행이 좀처럼 더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고 있고, 심지어 기초재생산지수는 약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방역정책의 목표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감염병 유입을 줄임으로써 위중증환자를 줄이고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방점이 있고 예방접종의 목표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9월 말 고연령층의 면역도가 완성된다면)65세 미만 기저질환자의 접종이 진행되고 있어도 거리두기 대책 등 방역대책에서 많은 유연성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러한 전망과 목표를 달성하는 데 물론 변수가 있는데, 첫 번째로는 무엇보다도 전체 발생규모를 작게 유지해야 되고 따라서 재생산지수를 낮추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백신접종이 일정대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마지막으로 국내에 변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이들 변이가 백신의 효능을 얼마나 이겨내는지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렇게 극복이 가능하도록, 또 현재의 코로나19 발생을 당장 줄이기 위해서 방역당국은 각종 검사, 역학조사 및 추적확인, 기존의 방역대책에 혹여나 틈이 있는지 다시 확인하고 보완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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