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이재명 경기도지사
한국갤럽 자체 조사에 의하면, 지난 11~13일 사흘간 만 18시이상 1001명 대상 조사
곽금미 | 입력 : 2020/08/14 [15:13]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의원을 앞섰다.
'조국 사태' 에 이어 '기후 변화'로 10개월만에 문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0%선이 무너졌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정당 지지도 역시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소 격차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 대상으로 자체 조사 후, 14일 발표한 결과(응답률 1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 의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1위를 기록, 정당, 정치인들의 긴장고조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17%, 이재명 경기도지사 19%로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3위로 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3%, 무소속 홍준표 의원 2%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의원(37%)이 이재명 지사(28%)를 앞서고, 성향 진보층에서는 양자 선호도가 30% 내외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벌써 우열을 논하기는 어렵다" 라고 전했고,
"대선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39%, '잘못하고 있다'는 53%로 나머지는 유보상태다.
연령별로는 40대(긍정 47%, 부정 46%)를 제외하고 전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가 62%를 기록해 긍정평가(22%)를 크게 앞섰다.
특히 30대(60%→43%)와 서울 지역(48%→35%)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국갤럽은 "30대는 전월세 거주·생애 최초 주택 실수요자 비중이 크고, 서울은 전국에서 집값과 임대료가 가장 비싼 지역"이라며 " 문 대통령의 '집값 상승세 진정' 발언과 청와대 다주택 고위 참모진 논란 등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바라는 이들에게 적잖은 괴리감 또는 실망감을 안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2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이 35%로 6주째 1순위에 올랐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도 2016년 '최순실 사태'가 본격화 된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최근 통합당 지지도 상승은 유권자들의 호응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으로 읽힌다"며 "통합당 지지층 중에서도 미래통합당이 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은 31%에 그쳐, 여전히 과거 보수 진영의 가장 큰 지지 기반에서 신뢰를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은 전날인 13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선 각각 33.4%와 36.5%를 기록해 오차범위 이내에서 4년 만에 뒤집히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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