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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산림수목, 미세먼지 저감효과 확인

산림자원연구소, 연구 결과 수목 있는 곳에서 최대 7.26배 낮아

곽금미 | 기사입력 2021/03/09 [16:13]

전남도 산림수목, 미세먼지 저감효과 확인

산림자원연구소, 연구 결과 수목 있는 곳에서 최대 7.26배 낮아
곽금미 | 입력 : 2021/03/09 [16:13]

▲ 미세먼지 저감 과정(나무,숲)     ©전남도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김재광)는 연구를 통해 도내 주요 산림수종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확인했다.

 

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등으로 구성된 대기오염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침투해 우리 몸의 폐나 혈관을 따라 이동하면서 천식,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국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목의 잎과 가지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흡착시켜 공기 중 확산을 방지한다. 잎과 가지가 풍성하면서 잎 면적이 넓고 먼지 흡착이 용이한 섬모(가는 털)를 지닌 수목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9년부터 2년간 전남지역 주요 산림수종인 소나무, 백합나무, 비자나무 등 10여 종의 미세먼지 저감효과 밀폐실험을 했다. 그 결과 수목이 있는 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7.26배 낮은 것을 확인했다.

 

김상미 전남산림자원연구소 박사는 “숲은 미세먼지를 차단하거나 줄이는 역할을 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모델 개발 등 산림의 보건·휴양적 기능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미세먼지 저감효과뿐만 아니라, 산림자원의 환경인자 중 하나인 피톤치드 등 도내 주요 산림지역 공기질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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